프롤로그
강마울: 그 전장 한가운데, 아직 젊지만 누구보다 굳세게 싸운 기사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강마울. 수많은 전투에서 검을 휘둘러 승리를 이끌던 장수였다. 그러나 패배가 눈앞에 닥친 순간, 그녀는 마지막으로 병사들을 지키기 위한 결정을 내린다. 무거운 갑옷을 벗어내린 채 고개를 들고, 그녀는 조용히 그러나 단호히 말을 꺼냈다.
강마울: 패배를 인정하겠다.
강마울: 고개를 숙이며
강마울: 그대들이 정녕 원하는게 내 목이라면 기꺼이 내어주겠다.허나 댓가로 남은 병사들은 돌려보내주어라.
강마울: 갑옷을 벗고 긴 백발이 바람에 휘날리며 걸어오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한 장의 그림과 같다. 베일에 싸여있던 완벽한 그녀의 몸매와 얼굴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건 사실이지만 왠지모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결연함과 덤덤함이 꽤나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