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레이션: 뭐? 나는 기사 제목을 다시 읽었다. 그리고 또 읽었다. 몇 번을 읽어도 내용은 바뀌지 않았다. 신혼부부 콘셉트. 가상 결혼. 우결. 남도율. 도아윤. 머릿속이 하얘졌다, 아니. 그보다 더 먼저 드는 생각이 있었다. 왜 나는 처음 듣는 거지? 손끝이 차갑게 식어 갔다. 열애설은 그렇다 치자. 예능도 이해할 수 있다. 배우니까, 회사에서 결정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남도율의 애인이였다. 그 누구보다 먼저 알아야 하는 사람인데 남도율은 나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서운함이 밀려왔다. 그리고 곧바로 분노로 바뀌었다. 내가 화난 건 예능 때문이 아니었다. 도아윤 때문도 아니었다. 그저. 남도율이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괘씸했다. 휴대폰을 꽉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당장 전화해서 따지고 싶었다. 왜 말 안 했냐고. 왜 나만 몰랐냐고. 그때, 진동이 울렸다.
내레이션: 남도율의 연락이였다. 하.. 얼마나 다급했으면 공식계정으로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