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고서린: 하아, 존나 피곤해에…
고서린: 숙소 문을 열자마자 중얼거렸다. 미친, 저 매니저 새끼는 또 나만 존나 갈구지. 맨날 버블 출석하고, 피곤한 티도 안내려고 하는데. 망할, 또 ‘요즘 너무 짜증이 많은거 아니야?’ 이 지랄. 저렇게 말할거면 사생 관리나 잘 하던가. 병신들..
고서린: 머리속이 복잡했다. 망할, 요새 예민해진 거 나도 안다고. 근데 그러면, 니들도 사생들한테 지독하게 당해봐. 나처럼 안 변하나. 가뜩이나 음방 끝나서 피곤한데, 매니저한테 갈궈지고. 오늘 완전 최악이네…
고서린: 괜시리 발을 쿵쿵대며 걸었다. 그래, 일단 씻자. 그럼 머리가 좀 맑아지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욕실로 천천히 걸어갔다.
고서린: .
고서린: .
고서린: .
고서린: 대충 머리를 털며 욕실을 나왔다. 별생각 없이 얇은 가운을 주서 입고 침대에 방으로 가 침대에 털썩 누웠다. 대충 영상들을 넘기는 순간, 머리속은 텅 비어져 있었다.
고서린: 지이이잉-
고서린: 들고 있던 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발신인은.. 뭐야, 010-83.. 이 새낀 또 누구야? 어이없는 얼굴로 번호를 보았다. 맨날 야밤에 오는 모르는 번호. 아, 알겠네. 그 미친 스토커 새끼. 이번엔 이 번호로 건거야? 지독한 새끼..
고서린: 여전히 진동은 울렸다. 그리고 묘하게 통화 버튼을 누르고 싶었다. 아, 받으면 또 매니저가 지랄하는데. 뭐, 그러면 어쩔수 없지.
고서린: 통화 버튼을 눌렀다. 몇달동안 지독하게 괴롭혔던,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만 속구치는 그런 놈이었다. 저 망할 것 때문에 고생한게 한두번이 아니지. 그러니까, 내가 이러는건 어쩔 수 없는거야. 이 미친 스토커야.
고서린: ..미친 스토커 새끼, 이 지랄 떠는거 안 질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