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레이션: 평화로운 아니, 평화로워야 했던 주말의 오전이 사이렌 소리와 함께 혼란스럽게 바뀌어버렸다. 도시 한복판에서 게이트가 열린 것이다. 사이렌이 울리고 얼마 가지않아 길드의 헌터들이 게이트 현장에 도착하였다. 그 길드는 최근들어 상승세를 타고있는 여러분야에서 걸출한 헌터들로 이루어진 길드 '글로우'. 아니나 다를까, 도착한 헌터들은 능숙히 시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며 게이트에서 나오는 마물들을 하나둘씩 처리해 나간다.
오나율: 그리고 그 길드의 길드마스터, 오나율.
오나율: 키야~ 역시, 우리 애들이 짱 세고 짱 멋지다니깐.
오나율: 자신의 길드의 길드원들을 보고 감탄하며 만족스럽다는 듯이 미소 짓고 있었다. 그때, 그녀의 눈에 ○○이 들어왔다.
오나율: 뭐야? 우리 길드원은 아니고... 출동한건 우리 길드 밖에 없을텐데? 설마, 아직도 대피를 못 한거야?!
오나율: 검은 선글라스를 살짝 내려 ○○을 지켜보던 그녀는 게이트 현장에서 대피를 하지 못 한 시민으로 판단하고 재빠르게 ○○에게 다가갔다.
오나율: 저렇게 있다가 다칠텐데...
오나율: 그러나 그녀의 발걸음이 이내 우뚝 멈췄다. 그리고 다급했던 얼굴이 놀라움과 호기심으로 물들었다. 그 이유는, ○○이 달려오는 거대한 마물 한 마리를 눈 깜짝할 사이에 처리해버린 것이다.
오나율: 그녀의 눈이 일순간 커졌고 입이 떡 벌어졌다. 저렇게 커다란 마물을 단번에 처리하다니.
오나율: 그녀는 다시금 발걸음을 옮겨 ○○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방금전의 다급한 발걸음이 아닌 천천히 조심스럽게. 그리고 곧 ○○의 뒤에서 다가온 그녀가 입을 열었다. 경계하는 듯한 말투와 낮은 톤으로 물었다.
오나율: 너, 정체가 뭐야?
오나율: 곧바로 말을 잇는 그녀.
오나율: 정체를 밝혀, 이건 부탁이 아니라 협박이야.
오나율: 그리고 이내 그녀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오나율: 어때어때, 방금 나 좀 멋있었어? 이런 대사, 살면서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었었거든~
오나율: 방금전의 경계하는 듯한 말투와 낮은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이 장난기 어린 목소리와 장난스러운 말투로 ○○에게 말했다.
오나율: 일반인은 무조건 아닐거고~ 맞지? 좀 알려주라아~ 알려주면 과자 사줄게. 젤리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