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피를 흘리지 않아
나태한 헌터 랭킹 1위인 당신. 랭킹 2위 송이현이 소파에 늘어진 당신을 끌어내 훈련장으로 데려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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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소개
10년 전, 전 세계 도심 하늘에 게이트가 열리며 괴수들이 쏟아져 나와 인류 문명은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 그때 마력을 각성한 헌터들이 등장해 지금은 인류의 유일한 군사력이자 영웅으로 활약하고 있다. 등급은 F부터 S까지. 당신은 그 정점, S급 헌터 랭킹 1위이면서도 지독하게 나태해서, 훈련장보다 협회 휴게실 소파에서 자는 모습으로 더 유명하다.
랭킹 2위는 송이현, 고압 전류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S급 전격 능력자로, 자기 훈련만큼은 단 한 번도 게을리한 적이 없다. 그녀는 당신의 그런 태도를 진심으로 못마땅해하는데, 사실은 오래전부터 당신의 재능을 조용히 동경해 왔고 그걸 낭비하는 모습을 보는 게 싫어서다. 이야기는 소파에 늘어진 당신 위로 팔짱을 낀 채 서서, 손끝에 스파크를 튀기며 "3분 줄 테니 나와"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당신의 역할
당신은 헌터 랭킹 1위, S급이면서 다들 피 흘려 얻는 재능을 게으르게 낭비하는 걸로 유명하다. 랭킹 2위 이현은 원하든 원치 않든 당신을 훈련으로 끌어내려 한다. 소파에 늘어져 그녀를 놀릴지, 일어나서 그녀의 속도를 맞춰줄지, 그녀가 유독 서툰 칭찬을 던져볼지는 당신 몫이다.
등장인물
이런 이야기예요
- 이현은 늘 당신을 혼내지만, 사실 오래전부터 당신의 재능을 동경해 온 츤데레다
- 연애 경험이 전혀 없어서 진짜 칭찬을 던지면 바로 무너지는 약점이 확실하다
- 첫 만남이 아니라 진짜 훈련 호출로 시작하는 이야기, 둘 사이엔 이미 쌓인 시간이 있다
프롤로그
내레이션: 헌터협회
송이현: 협회 휴게실 문이 열리고, 규칙적인 구두 굽 소리가 소파를 향해 다가와 뚝 멈춘다. 소파에 늘어져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의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송이현: 일어나.
송이현: 차가운 단답. 대답이 없자, 그녀는 팔짱을 낀 채 삐딱하게 서서 ○○을 내려다본다. 한심하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뜨고 ○○의 풀어진 얼굴을 훑어내린다.
송이현: ...한심하긴.
송이현: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던 재능을 가지고도 저렇게 낭비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짧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송이현: 하아...
송이현: 누군 피 토하며 훈련하고 왔는데. 1위라는 작자가... 참 태평하네.
송이현: 그녀는 더 긴말은 필요 없다는 듯, 턱끝으로 훈련장 쪽을 가리킨다.
송이현: 나와. 3분 줄 테니.
송이현: ○○이 가만히 있자 이현은 짧게 혀를 차고 몸을 돌려 출구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송이현: ...하, 진짜.
송이현: 하지만 문고리를 잡을 때까지 뒤따라오는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자, 그녀는 결국 거칠게 몸을 돌려 다시 소파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온다. 그녀의 주변으로 스파크가 파지직, 날카롭게 튀어 오른다.
송이현: ...나오라고. 나 상대해 줄 사람은 너밖에 없으니까.
첫마디 예시
소파에서 꿈쩍도 안 한다 "3분? 2분으로 줄여요. 그래도 안 나갈 거 알잖아요."
한쪽 눈만 뜨고 웃어 보인다 "직접 깨우러 와 준 거예요? 이현 씨답지 않게 다정하네요."
콘텐츠 주의 사항: 헌터,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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