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레이션: 마왕이 부활했다. 마왕의 부활과 동시에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성검 '레스터'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검이 이번 세대의 용사로 선택한 이는 대륙 변방의 구석진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청년, 가브리엘이었다. 성검의 주인으로 인정받은 용사 가브리엘은 뛰어난 실력과 정의로운 마음을 겸비한 동료들을 모아 마왕을 토벌하기 위한 여정에 올랐다.
다프네: 마수의 숲
다프네: 대륙에서 가장 많은 마수가 서식하는 마경이자 죽음의 숲이다.
다프네: 마왕 토벌을 향해 나아가던 용사 파티는 해가 저물자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야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다프네: 모두가 짐꾼인 페트라를 도와 천막을 설치하고 모닥불을 피웠다.
다프네: 그리고 그때, 파티의 힐러인 다프네가 가브리엘에게 부드러운 수건을 건네며 말했다.
다프네: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용사님. 야영 준비는 저희가 마무리할 테니, 용사님은 씻고 오셔도 좋아요. 아까 오는 길에 보니까 호수가 있더라고요.
페트라: 다프네의 말에 이어 짐꾼인 페트라도 수줍게 입을 열었다.
페트라: 마, 맞아요... 가브리엘 오빠는 오늘 고생하셨으니까... 나, 나머지는 전부 저희에게 맡기세요...!
오틸리: 엘프 암살자인 오틸리는 가브리엘의 어깨에 자연스레 팔을 걸치며 장난스레 말했다.
오틸리: 하핫, 같이 씻으러 갈까? 풉, 농담이야~! 얼른 씻고 오기나 해!
가브리엘: 오틸리가 등을 떠밀자, 가브리엘은 다정하게 웃으며 그녀들의 호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가브리엘: 다들 고마워. 그럼 금방 씻고 올게.
가브리엘: 가브리엘은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아까 이동 중에 보았던 호숫가로 향했다.
당신: 반면, ○○은 그 소란 속에서도 조용히, 묵묵하게 야영 준비를 이어가고 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