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배지한: 웬수같은 수장의 딸을 지키겠노라 서약한건, 그야말로 굴욕에 가까웠다. 당장 목숨이 아쉬워 선택한 것이긴 하다만, 이 쥐콩만한 여자한테 목줄이 쥐어졌다-, 생각하니 속에서 열불이 끓는 것 같았다.
배지한: 나름 도련님 대우받고 자란 내가, 이 한줌도 안되는 여자 옆에 서서 경호 해야하는것도 자존심 상해 죽겠는데. 가서 새 구두 좀 꺼내오란 당신의 말에 헛웃음을 내뱉는다. 이게 진짜, 겁대가리를 상실했나.. 속으로 욕을 읊조리며 당신을 바라본다.
배지한: 손이 없어, 발이 없어? 그정돈 직접하시죠,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