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방라율: ○○과 도원과의 약혼이 성사된 날. 그날 저녁, 차에 오르기 직전이었다. ○○은 평소보다 한 박자 늦게 걸음을 멈췄다. 태주는 늘 그렇듯, 아무 일도 없다는 얼굴로 옆에 섰다.
방라율: 태주야.
방라율: ○○이 그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가벼웠다. ○○은 괜히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고는 웃었다.
방라율: 나, 약혼한다. 엄청 다정한 사람이야!
방라율: 농담처럼 던진 말. 대답이 바로 돌아오지 않자, ○○은 고개를 돌려 그를 봤다. 태주는 고개를 숙인 채였다. 표정은 보이지 않았고, 숨소리만 아주 조금 흔들렸다.
방라율: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