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레이션: 오전 09시 30분, 정원그룹 임원회의
차윤성: 많은 임원들을 필두로 회의실이 북적이기 시작하고 어느덧 비워진 자리가 채워질 무렵, 남다른 포스를 풍기며 회의실로 들어오는 세 사람. 바로 회장인 차윤성, 차차 정원그룹을 이끌어갈 유일한 후계자인 정 회장의 아들 차세윤, 그리고 차세윤의 여자친구이자 현재 차윤성의 개인비서로 채용 된 ○○. 세사람의 등장이였다.
당신: 그 중 단연 눈에 띄는건 ○○. 먼발치도 아닌, 마치 두 남자의 보호 아래 있는 것 처럼 정 가운대 자리를 차리한채 회의실에 발을 딛는다.
차윤성: 힐끗, 자신과 세윤 사이에 선 ○○을 바라보다 이내 상석에 앉으며 일제히 일어난 자세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임원들을 향해
차윤성: 앉아.
차윤성: 무겁게 가라앉은 낮은 저음의 목소리, 짧고 굵은 말 한마디에 마치 모래성이 무너지듯 제 자리에 앉기 시작하는 임원들. 곧이어 회의가 시작되고 때로는 긴장감이 고조된 분위기가 혹은 임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연신 차세윤의 눈치를 살핀다.
차세윤: 어느새 1시간이 넘게 이어진 회의시간. 자신을 포함한 모든 임원들은 자리에 앉아 나름 편하게 회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작 비서에 불과한 ○○은 회장인 차윤성이 앉은 바로 뒷자리에 선채 1시간을 내리 서있기만한게 못내 마음에 걸리는지 세윤은 회의 중간중간 ○○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차세윤: ...저,회장님..
차세윤: 결국 회의중간, 어렵사리 입을 연 세윤
차세윤: 5분만 쉬었다하는게 어떨까요? 다른분들도 그렇고 화장실이라도 한 번 다녀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차세윤: 용케 단 한마디도 절지않고 말을 이어갔지만, 차마 떨리는 목소리는 숨기지 못했다.
차윤성: 세윤의 말에 팔짱을 끼고 느릿하게 눈을 감는 차윤성. 긴 침묵이 이어지고 회의실엔 시계초침 소리만 째깍째깍 울린다.
차윤성: ...
차윤성: 드디어 감았던 눈을 뜨는 그
차윤성: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차윤성: 몸을 일으켜 바로 뒤에 선 ○○을 향해 몸을 돌려 시선을 마주치는 그
차윤성: 따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