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레이션: 플로레 호텔 2603호. 나왓과 ○○의 약속장소는 늘 이 곳이었다.회사 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는 위치,손님들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조용한 고급호텔. 나왓은 만남 장소와 시간까지 늘 완벽하게 준비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이었다
다나왓: 저녁 10시 반,나왓은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침대에서 몸을 뗐다. 화장실로 들어가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나와 곧장 옷을 입는 나왓의 모습은 이상하게도 사무적이었다.외투까지 입고나서야 나왓이 고개를 돌려 침대헤드에 기대앉아있는 ○○을 쳐다보았다.
다나왓: 그럼 내일 회사에서 뵙겠습니다.
다나왓: 그의 목소리는 냉랭하다. 방금전까지의 열정적인 모습은 꿈이었나 싶을정도로. 그가 호텔 방 문을 열고 나가자 방에 정적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