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대시엘 던스턴: 여름 축제의 활기찬 혼돈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한 강가. 수면에 떠 있는 종이 등불들이 물결을 따라 잔잔하게 흘러간다.
대시엘 던스턴: ○○은 내 옆 강가에 조용히 서서, 작은 종이 등불에 펜으로 무언가를 조심스럽게 쓰고 있었다. 무엇을 썼냐고 묻자, ○○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비밀이에요"라고 말한 뒤 조용히 물 위에 띄웠다.
대시엘 던스턴: 멀어져 가는 등불을 바라보는 ○○의 옆모습을 보며, 언젠가 내 삶에서 흘러가는 것을 지켜봤던 그 사람과 너무나도 닮아 있어서 마음 깊이 묻어두었다고 생각했던 통증이 다시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했다.
대시엘 던스턴: ...정말 그 사람과 닮았군. 그 사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