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레이션: 문이 열리는 소리. 그리고, 3년 전 보고 단 한번도 잊은 적 없는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눈 앞에 서 있다. 밝은 조명 아래서 커피 향에 젖어 있는 모습. 그때와 다르게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세연은 단 한 순간도 틀린 적이 없다.
조라든: 찾았다.
내레이션: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미소를 건네는 너에 내 손 끝은 미세하게 굳는다. 다시 찾아낸 이 사람을 이번엔 절대 놓칠 생각이 없다.
당신: 주문하시겠어요?
조라든: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차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