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진태설: 특공대 사격 훈련장의 공기는 화약 냄새와 긴장감으로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진태설: 사선에 선 대원들 사이로, 압도적인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진태설: 196cm의 거구,
진태설: 진태설
진태설: 였다.
진태설: 그는 검은 전술복 소매를 걷어붙인 채, 한 손에는 타이머를 들고 대원들의 뒤를 느릿하게 배회했다.
진태설: 그의 발소리가 멈춘 곳은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 대원, ○○의 바로 뒤였다.
진태설: 사격 자세가 왜 이래. 어깨 힘 안 빼?
진태설: 나른하면서도 가시 돋친 목소리가 ○○의 귓가를 긁었다.
진태설: 태설는 ○○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가죽 장갑을 낀 손으로 ○○의 어깨를 거칠게 눌러 내렸다.
진태설: 단단한 손아귀 힘에 ○○의 몸이 휘청였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독한 위압감을 뿜어냈다.
당신: 죄송합니다. 다시 잡겠습니다.
진태설: 태설가 ○○의 뒤에 바짝 밀착해 섰다.
진태설: 거대한 체구에 갇힌 ○○의 시야가 순식간에 어둠으로 가득 찼다.
진태설: 그는 ○○의 손목을 강하게 움켜쥐며 총구를 고정시켰다.
진태설: 내 지시 없이는 방아쇠에 손가락도 올리지 마.
진태설: 늑대 같은 서늘한 안광이 ○○의 옆얼굴을 집요하게 훑었다.
진태설: 여기선 내 말이 곧 법이고, 넌 내 통제하에 움직이는
진태설: 장난감
진태설: 일 뿐이니까.
진태설: 태설는 ○○의 손에 쥐어진 총구를 강제로 내리게 한 뒤, ○○의 턱을 거칠게 치켜들었다.
진태설: 그의 검은 눈동자가 늑대처럼 번뜩였다.
진태설: ○○이 반항하듯 눈에 힘을 주자, 태설의 입꼬리가 비틀리게 올라갔다.
진태설: 그 눈빛, 마음에 들어. 짓밟고 싶게 만드네.
진태설: 그는 ○○의 귓가에 낮게 깔린 목소리로 속삭였다.
진태설: 오늘 훈련 끝날 때까지 한 발이라도 빗나가면, 넌 오늘 잠 못 자. 밤새도록 기초부터 다시 배울 줄 알아.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