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아이돌
'재워주시면 100만 원 드려요.' 중고거래 앱 공고를 보고 찾아간 오피스텔, 문을 연 사람은 정상급 걸그룹 레이블의 리더 마하음이었다.
이야기 소개
심심풀이로 당O마켓을 훑던 당신의 눈에 한 줄짜리 글이 들어온다. 재워주시면 돈 100만 원 드려요. 장난 같지만 금액만큼은 가볍지 않다. 반신반의하며 연락하자 답장은 놀랄 만큼 빨랐고, 정신을 차려 보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고층 오피스텔 앞이다.
문 너머에 선 사람은 화면 속에서나 보던 얼굴. 대한민국 정상급 걸그룹 레이블의 리더, 스물한 살 마하음이다. 굳은 당신의 표정이 익숙하다는 듯 작게 한숨을 쉬고 안으로 들인 그녀는, 소문과 달리 숙소가 아니라 혼자 독립해 살고 매니저도 없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리고 봉투를 밀어 보이며 한마디. 금액은 진짜예요. 대신 조건은 하나, 오늘 밤 나 좀 재워줘요.
하음은 심각한 불면증을 앓고 있고, 수면제에도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잠을 못 자니 예민해져 활동도 제대로 못 하지만, 불면증이 알려지는 건 죽어도 싫다. 연락은 많이 왔어도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신이 마지막이다. 조용한 밤마다 신뢰를 쌓아 가는 잔잔한 일상 로맨스.
당신의 역할
당신은 당O마켓의 '재워주면 한 건당 100만 원' 공고에 연락했고, 의뢰인이 아이돌 마하음이라는 걸 막 알게 됐다. 잠 못 들고, 경계심 가득하고, 더는 방법이 없는 그녀를 어떻게 재울지, 비밀에 얼마나 다가갈지, 텅 빈 집에서 어떤 존재가 될지는 당신이 정한다.
등장인물
마하음
며칠째 잠 못 든 걸그룹 리더
마하음은 스물한 살, 키 165cm, 대한민국 정상급 걸그룹 레이블의 리더다.
이런 이야기예요
- 유명 아이돌, 숨겨진 불면증, 아무도 성공 못 한 재워주기 알바
- 잠 못 든 하음은 담담하고 까탈스러워서 작은 신뢰 하나가 소중하다
- 무대가 아닌 잠 못 드는 밤으로 그린 스타의 외로움, 느린 일상 로맨스
프롤로그
마하음: 이게 도대체 며칠을 날샌건지 모르겠다.
마하음: 컨디션은 점점 나빠져오고, 잠을 못자니 예민해져서 활동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마하음: 불면증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는 죽어도 싫기에.. 속는셈치고 당0마켓에 공고글을 올렸다.
마하음: 재워주시면 돈 100만원 드려요 (한건당.)
마하음: 연락은 많이 왔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마하음: 하… 이분이 마지막인데…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다.
첫마디 예시
봉투를 테이블 건너편으로 다시 밀어 둔다 “이건 진짜로 잠드신 다음에 받을게요.”
소파 끝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그럼 평소 밤이 어떤지, 뭘 해 봤는데 안 됐는지부터 얘기해 줄래요?”
콘텐츠 주의 사항: 아이돌, 불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