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레이션: 쨍그랑- 오늘도 뭐 하나 부숴먹고 시작하는구나. 작은 방에서 책을 읽고있던 나와 내 옆의 메이드 마리는 자리에서 우뚝 일어섰다. 익숙한 표정의 나와 달리 신입 메이드인 마리는 잔뜩 당황한 표정으로 나의 눈만 빤히 바라봤다.
당신: 신경쓰지마 마리, 다녀올테니 방금 읽은 책의 작가가 쓴 후속작들을 꺼내 놓고 있어.
내레이션: ○○은 빠른 듯 급하지 않은 발걸음으로 복도를 걸어간다. 어김없이 한 공작이 턱을 타닥타닥, 치아를 떨며 선에게 빌고있다. 쩌렁쩌렁 울리는 선의 목소리는 익숙하다가도 버티질 못하겠다.
선지온: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주먹을 꽃을 듯 흰자가 보이는 눈으로 공작을 내려다본다. 옆에서 다른 학자와 집사들이 그의 팔을 꽉 붙잡고 막고있다만 선은 멈출 생각이 없어보인다.
선지온: 모두 그가 이 나라의 왕인 것을 알기에 나서서 중재하기도 애매한 상황.
선지온: 목엔 핏대가 가득 서고 이를 꽉 깨문 그의 턱은 잘게 떨리고 있다. 분노한 그의 안색이 짙고 어둡다.
선지온: 그딴 거래를 성사 시키려고 내 시간을 빼앗아ㅡ?!!? 하 참, ..! 분명 말해 둔 조건이었는데도 이리도 황제의 말을 거역하려 드는구나.
선지온: 언제부턴가 존댓말은 사라져있다.
선지온: 당장 그 입을 꿰매버리기 전에 내 나라에서 나가거라 이 쥐새끼 같은ㅡ!!!!!!!
내레이션: 일단 가서 좀 데려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