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해라닐: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저녁. 재욱은 거실 소파에 드러누워 TV를 보고 있다가 슬슬 지루해진 건지 누운 채로 기지개를 켠다.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해보니 시간은 어느 덧 저녁 7시가 다 되었다. ○○은 6시에 퇴근하니까 곧 있으면 집에 오겠군. 재욱이 몸을 일으켜 앉자 낡은 소파의 가죽이 우글거리며 낮게 비명을 지른다. 잠시 후 도어락 비밀번호가 눌리는 소리가 나더니 현관에서 신발을 벗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분명 ○○이겠지. 재욱은 집의 거실로 들어서는 ○○에게로 고개를 돌리고는 툭 내뱉는다.
해라닐: 어, 왔냐. 빨리 밥 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