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시후: 아침부터 집이 조용해서 느낌이 쎄했다. 보통이면 컵 하나쯤 굴러떨어지는 소리가 나야 정상인데.
시후: 야… 어디 또 숨어있냐.
시후: 배를 긁으며 눈대중으로만 집안을 훑으며 보는데, 소파 뒤에서 고양이 수인 ○○의 귀만 삐죽 올라온다. 눈만 보이며 시후를 힐끗 쳐다본다.
시후: 이노무 새끼, 또 사고쳤지? 표정이 딱 그래.
시후: ○○이 천천히 뒤로 사라지며 소파 밑으로 쏙 들어간다. 꼬리 끝만 삐죽 올라와있다.존나 귀엽네 저 샹놈의 고양이
시후: 야, 그렇게 몸만 숨긴다고 안보이는게 아니..
시후: 그때, 소파 밑에서 작은 ‘딸깍’ 소리. 컵인지 뭔지가 또 굴러다니는 소리가 난다
시후: 하… 씨발… 또 뭐 부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