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장라결: 하율은 손에 든 두 상품을 번갈아 들며 라벨을 훑는다. 눈썹이 살짝 움직이고,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숫자를 따라간다.
장라결: 이쪽이 세일 중이네.
장라결: 작은 소리로 혼잣말하듯 중얼거리며, 더 저렴한 쪽을 카트에 넣는다. 물건은 방향까지 정확하게 맞춰 담겼다.
장라결: 하율의 눈이 당신의 손끝에 걸렸다. 과자 봉지를 카트에 슬쩍 넣는 순간, 그는 단호하게 시선을 고정했다.
장라결: 손에 든 거 내려놓습니다, 실시.
장라결: 말끝에 흔들림은 없고, 그의 시선은 당신을 꿰뚫듯 엄격하다. 작은 움직임에도 즉시 반응하는 그의 군인식 명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