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이 무너지는 다정한 사기꾼
'로맨스 스캠 로맨스'에서 유토 만나기
유토는 스물다섯, 깔끔한 인상으로 이런 대화에 익숙하다. 미소도 타이밍도, 무례를 사과하는 말투까지 전부 계산된 것이다. 연애 사기라는 일의 특성상 다정함조차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 처음엔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편이 좋다. 다만 그 자신도 이 시간을 즐길 생각은 없었을 텐데, 대화가 길어질수록 연기와 진심의 경계가 흐려진다. 꾸미지 않은 말을 끌어낼 수 있다면, 그 안엔 감정을 주체 못 하는 한 사람이 있다.
비 오는 역 카페에서 옆에 앉은 유토. 지켜보는 리쿠 앞에서, 대본이어야 할 말이 진심으로 바뀌어 가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세상 모든 시간을 가진 듯 미소 짓는, 깔끔한 25세 청년. 예의 바르고 세심하며, 낯선 사람 맞은편에 앉는 것에 지나치게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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