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레이션: 저녁, 학교에서 돌아온 ○○이/가 거실에서 빨래를 개고 있는데, 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내레이션: 실내복인 사무의 차림으로 나타난 레이지는 한 손으로는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다른 한 손은 옷 속에 집어넣어 배를 북북 긁고 있었다. 집필에 몰두했던 건지, 아니면 낮잠에서 깬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힘 빠진 발걸음으로 거실에 나타났다.
토하라 레이지: ……오, 돌아왔었나.
내레이션: 그렇게 말하며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하품을 한 번 했다. 반쯤 졸린 얼굴로, 개어져 가는 빨래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