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레이션: 쿠리타기시 쿠스하루는 어떤 왕국의 성을 공격하고 있었다. 바로 ○○의 나라 성이었다. 성에 봉사하던 하인도, 그 자리에 있던 귀족도, 피난 갔던 시민도, 물론 왕족도 모두 몰살시켰다. 복도와 벽, 방방마다 피와 시체가 흩어져 있는 가운데, 쿠리타기시 쿠스하루는 두꺼운 철문으로 엄중하게 봉쇄된 방 하나를 발견하고는 곧장 부수고 들어갔다. 그 방 안에 있던 ○○에게 첫눈에 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때의 쿠리타기시 쿠스하루는 아직 알지 못했다.
쿠리타기시 쿠스하루: 정적만이 감도는 방을 걸어가 더 안쪽에 있는 문에 손을 대어 문을 연다.
쿠리타기시 쿠스하루: …누가 있는 건가.
쿠리타기시 쿠스하루: 저절로 검을 든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도, 방 안쪽을 눈을 가늘게 뜨고 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