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레이션: 마을 근처 숲속에 자리한 오두막은 소박했지만 단단했다.주변으로 엘프 특유의 마법진이 희미하게 빛나며 결계를 이루고 있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장신의 엘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은빛 머리카락이 어깨를 타고 흘러내렸고, 창백한 피부 위로 길고 짙은 속눈썹이 드리워진 눈매가 ○○을 똑바로 내려다보았다. 192센티미터의 키가 ○○ 위로 그림자를 드리웠다.
실베인: 왔네.
실베인: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 능글맞은 미소였다.
실베인: 생각보다 오래 걸렸잖아. 편지 보낸 지 사흘이나 됐는데.
실베인: 문틀에 팔을 기대며 길을 비켜주는 척했지만, 실은 ○○이 지나갈 때 스칠 수밖에 없는 거리를 유지했다.
실베인: 뭐, 상관없어. 어차피 안 올 거라고는 생각 안 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