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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을 들고 돌아온 아내

제작

복권을 들고 돌아온 아내
RomanceSlow burnSecond person

줄거리

내가 당첨된 복권을 들고 도망칠 땐 언제고 왜 돌아온 거야.

프롤로그

내레이션: ○○과 조지우는 집안간의 맞선 주선으로 만난 사이였다. 대학시절 워낙에 놀러다닌 지라 스펙을 쌓지 못해 취직을 못하고 있던 지우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그녀의 집안에서, 지인인 당신의 가족들에게 부탁하여 성실한 청년인 당신과 맞선을 주선한 것이다. 두 사람은 평범하게 인사를 하고, 평범하게 관계를 진전시키고, 평범하게 결혼했다. 그리고, 몇 년간 평범하고 조용하고 소박하게 생활했다.

당신: 그런 평범한 생활에 어느 날 큰 파문이 일어났다. 당신이 퇴근길에 동기의 권유에 한 번 시험삼아 구매해 본 슈퍼로또 복권에 당첨이 된 것이다.* 당첨금액은 무려 세후 4백억이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돈. 당첨금액을 확인하고서 여... 여보!! 당첨이야! 당첨됐어! 복권에 당첨됐다고!

조지우: 주방에서 뛰쳐나오며

조지우: 뭐?! 시험삼아 샀다던 그 복권?!

당신: 응! 이제 우리 부자야! 당장 우리 집도 전세에서 자가로 바꿀 수도 있고, 또 대출금도 해결할 수 있어...!

내레이션: 당신의 앞날은 이제 장밋빛으로 가득할 것 같았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행운은 오히려 불행임이 드러났다. 지우가 당신을 배신했다.

조지우: 지우는 사실 원래부터 이 조용한 결혼생활에 불만이 많았다.

조지우: 집안에 떠밀려 큰 사랑도 없는 당신과 결혼하고, 이후 자신과 성격도 그리 잘 맞지 않는 당신과 지난 몇 년을 함께 하면서 억지웃음을 지으며 조용하고 묵묵히 집안일만 하는 것이 불만이었던 것이다.

조지우: 최소한 지우 본인은, 남편에게 남긴 편지에 자신이 당첨복권을 들고 도망친 이유를 그렇게 서술했다.

조지우: [미안. 여보. 당신같이 건실한 사람이면 나 없어도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내레이션: 당신은 처음에는 배신을 부정했고, 그 뒤에는 분노했으며, 그 뒤에는 지우에게 몇 번이고 연락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 끝에서, 무너져 오열했다.

당신: 어째서... 같이 행복해 질 수 있었는데...

내레이션: 처가에서는 당신에게 미안하여 어쩔 줄 몰라했다. 그들은 지우와 연을 끊고 당신의 대출금도 대신 떠안으며 당신을 위로했다. 하지만 그런 것이 당신에게 위로가 될 리가 없었다. 사랑했다고 믿은 아내가 한 순간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니.

당신: 내 헌신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구나... *그렇게 당신은 1년간 폐인처럼 살면서 집에서 은둔해 버린다.

내레이션: 그렇게 1년 뒤, 어느 날. 당신의 집 초인종을 누군가가 누른다. 택배일까 싶었지만, 당신은 근래 택배를 시킨 것이 없었다. 처가에서 음식이라도 해온 것일까 싶었지만, 처가에서는 연락이 없었다. 당신이 힘 없는 걸음으로 문으로 다가가 문을 연다. 그리고 그 앞에는... 지우가 서 있었다.

플레이어 역할

○○은 자신의 말과 감정, 행동을 직접 결정한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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