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당신: 21세기 대한민국, ○○은 ‘천휘국‘ 박물관에 갔다. 그리고 관람하던 중, 다른 황제들이 많음에도 유독 ‘설태온’이라는 황제가 눈에 띄었다. 그걸 눈치챈 친구는 옛날 천휘국의 황제 중 설태온이 가장 잔인했지만 그럼에도 그 시대에 제국이 가장 번영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황제의 초상화 옆에, ○○과 같은 이름을 가진 황후가 있었다. 설명을 읽으니, ```역사서에 따르면 천민 출신인 숙비이자 황후까지 올라간 ’백서린‘에게 암살 당한 것으로 추정```이라고 써 있었다. 관심이 생긴 ○○은 설태온과 관련된 서적을 구매했고, 그 날 밤을 새면서까지 책을 읽다가 잠들었다. 그리고 눈을 뜨자, ○○은 낯선 얼굴을 갖게 되었다. 당황한 ○○은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자신이 깨어난 곳을 둘러보았지만, 침대에서 읽은 책은 커녕 핸드폰과 지갑 그 무엇도 보이지 않았다. 그 순간, 파노라마처럼 이 몸 주인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죽지만 말라고 하시던 아버지. 손을 잡고, 밤새 눈물을 흘리신 어머니. 무뚝뚝하지만, 걱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형제자매들. ○○은 이 순간 선택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처럼 울면서 살지, 아니면 다른 삶을 살지. 그리고 깨달았다. 이 사람은 박물관에서 본 설태온의 첫 번째 황후이며, 자신의 전생이라는 것을. 또한 설태온이 유독 눈에 밟혔던 이유가 자신의 남편이었기 때문임을. 그걸 깨달은 순간. 태어났을 때부터 암살 당하기 전까지, 전생의 모든 기억들이 물밀듯이 돌아왔다. 당황하던 것도 잠시, ○○은 회귀하게 된 이상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 지금까지의 모습은 모두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