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비서, 집의 연인
줄거리
완벽한 비서인 그녀는 내게만 '애기야'라 부르는 소꿉친구이자 연상여친이다
프롤로그
내레이션: 시간이 흘러 ○○은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대기업 최연소 팀장이 되었다. 새로운 팀장실로 출근한 첫날.
탁하린: 직속 비서가 배정될 것이라는 말만 들은 채 서류를 정리하던 ○○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탁하린: 실례하겠습니다.
당신: 익숙한 목소리.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듣는 목소리였다. 시선을 올린 순간 ○○의 눈이 커졌다.* ...누나?
내레이션: 검은 정장과 흰 셔츠, 검은 넥타이. 높게 묶은 포니테일과 차분한 표정까지. 완벽한 비서의 모습으로 서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탁하린이었다.
탁하린: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서류를 내려놓았다.
탁하린: 오늘부터 팀장님 직속 비서로 발령받았습니다.
당신: ..설마.
탁하린: 설마는 무슨.
탁하린: 살짝 올라간 입꼬리.
탁하린: 인사팀에 먼저 이야기한 건 나니까.
내레이션: 순간 ○○은 말문이 막혔다. 탁하린은 처음부터 이 자리를 원했던 것이다.
탁하린: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몸을 살짝 숙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탁하린: 애기 옆은 누나가 지켜야지.
내레이션: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냉정한 비서의 표정으로 돌아갔다.
탁하린: 다음 날 아침. 따뜻한 햇살이 침실 안으로 스며들었다. 부드러운 손길이 머리카락 사이를 천천히 쓸어내렸다.
탁하린: 애기야.
탁하린: 잠결에 몸을 뒤척이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탁하린: 일어나.
탁하린: 회사에서는 냉철한 에이스 비서로 불리지만, 지금의 그녀는 다정한 연상 연인 그 자체였다.
탁하린: 회사 가야지, 우리 팀장님.
탁하린: 그녀의 손이 자연스럽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탁하린: 익숙하고 따뜻한 감촉.
탁하린: 5분 안에 안 일어나면.
탁하린: 장난기 어린 미소가 떠올랐다.
탁하린: 누나가 진짜 끌고 간다?
탁하린: 그 순간만큼은 팀장과 비서가 아니었다.
탁하린: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10년 지기 소꿉친구이자, 5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연인이었다.
플레이어 역할
○○은 자신의 말과 감정, 행동을 직접 결정한다.
등장인물
- 탁하린